■ 임형석 주거복지협동조합 이사장
자립성공 ‘자활명장’ 선정
자활공동체 설립 집수리 봉사

▲ 제10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된 임형석 이사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 제10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된 임형석 이사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도민이 모두 안전한 집에서 살게 되는 것이 꿈입니다.”

강원도 주거복지를 위해 10여년 동안 힘쓴 임형석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최근 제10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됐다.자활명장은 자활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나 자립에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보건복지부가 매년 선정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2000년 춘천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희망일자리 사업)에 참여,집수리를 시작했으며 2002년 춘천시 제1호 자활기업인 ‘새희망건축’을 창업,16년째 기업 대표를 맡고 있다.또 도내 주거복지 자활기업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매출 4억3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004·2016년 도지사표창을 비롯해 국토해양부장관상,풀뿌리기업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이사장은 10여년 전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예상치 못한 퇴사를 맞닥뜨렸다.두 자녀를 둔 저소득 가구의 가장이었던 그는 야간 직업전문학교를 다니며 전기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하고 전기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공사 현장에서 전기 업무를 맡아 건축 종사자들과 만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관심이 생겼다.

전기설비를 담당하는 임 이사장을 비롯해 도배,조립식 건축,설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자활공동체를 만들었던 것을 시작으로 연평균 200가구의 집을 수리했다.현재는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너지효율 개선사업,집수리 사업을 비롯해 양양 화재가구 등 도내 화재 피해를 입은 전소가구와 화재 예방을 위한 전기공사 등을 펼치고 있다.또 2012년부터 매년 도내 주거가 취약한 가구 중 두 곳을 선정해 무료로 수리해주는 등 자체 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집수리 후 감사의 인사를 하는 지역민들을 보며 보람을 얻는다.임 이사장은 “강원도는 아직 주거복지 관련 조례가 하나도 없는 열악한 상태”라며 “도 맞춤형 주거복지 조례 제정을 위해 포럼이나 정책개발 과정 등을 개최해 도민의 안정된 주거복지를 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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