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 불통 리더십에 민심 대폭발

파리·리옹·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동시다발로 진행된 4차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가 마무리됐지만,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당초 사태를 촉발했던 유류세 인상은 철회됐지만,현장에서는 부유세 부활과 최저임금 인상,대입제도 개편 반대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이 심상찮게 전개되는 형국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권위적인 통치 스타일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마크롱 대통령은 그동안 “지나치게 권위적이다” “의회를 건너뛰고 대통령의 권위를 내세우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 속에서 불통(不通) 리더십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주 초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담아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태가 확산과 수습 국면의 갈림길에 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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