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두만강 800㎞ 구간
북측 인사와 함께 열흘간 탐방
분단이후 첫 열차 이용 조사

남북 철도공동조사에 참여하는 남측 조사단이 경의선에 이어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을 조사하기 위해 오는 8일 오전 방북한다.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동해선 조사단이) 8일 오전 4시경에 서울을 출발한다”며 “(북측으로의) 출경은 오전 9시경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별도의 환송행사는 열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동해선 조사단은 북측 인사들과 함께 이달 8∼17일 열흘간 금강산∼두만강 800km 구간을 이동하며 철로와 시설 상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동해선 조사단원들은 8일 버스를 이용해 북측으로 향한다. 이들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 철도 구간을 살펴본 뒤 안변역부터는 열차에 탑승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일부 구간을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북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철로 사정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선 경의선 조사에 이용된 남북의 철도차량은 남측으로 귀환하지 않고 평양에서 평라선 노선 등을 이용해 곧바로 안변까지 이동해 조사단원들을 태우게 된다.남측 열차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노선을 달리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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