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일정에 갑자기 추가
왕이와 회동 미 속내 파악할 듯
북미정상회담 분수령 여부 관심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오후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오후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방중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리 외무상은 방중기간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통해 미국의 의중을 파악하면서 향후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및 제2차 정상회담 개최 등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리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베트남과 시리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가 넘어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방중 기간 조어대(釣魚台)에 머물면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찬 및 양국 외교 장관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리 외무상이 갑자기 방중하게 된 것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북한으로선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베이징 소식통은 “리용호 외무상의 원래 해외순방 일정에는 중국이 없었는데 갑자기 들어간 것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통보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과 미국의 속내가 궁금한 북한이 서로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 또한 중국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를 파악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등을 결정하는데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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