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소멸위기
강원연구원 대학정원추이 분석
내년 입학 정원 2만명 선 붕괴
도내 5년간 4151명 감소 전망
“2000명 이하 대학 존립 영향”
연구진은 입학정원이 2000명 이하인 대학들부터 존립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도내 17개 대학의 입학정원은 내년 1만 9700만명으로 2만명대가 붕괴되는데 이어 2020년 1만8870명,2022년 1만7210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2020∼2021년은 전국 출생아수가 급감했던 지난 2001∼2002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학입학 연령이 되는 해로 입학생 부족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대학교 입학연령인 18세 인구는 올해 1만 9134명에서 2023년 1만 4108명으로 26.3%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6∼21세의 도내 학령인구가 크게 줄고있기 때문이다.올해 8월 기준 도내 학령인구는 24만 3050명으로 10년전인 2008년(30만 5314명) 대비 20.4%의 감소율을 보였다.이후 변화추이 분석에서도 도내 학령인구는 2023년 20만 1963명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다른 지역대학 편입으로 인한 학생 유출이 올해에만 444명을 기록,입학정원은 물론 재적학생 관리까지 대학 차원의 총체적인 대책까지 마련해야 할 처지다.박상헌 연구실장은 “도내 출생아와 학령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수도권 등 대도시로의 유출 우려까지 겹쳐 구조적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