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질주
관객 떼창에 콘서트장 방불
누적관객수 524만명 돌파
‘레미제라블’ 넘을지 관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5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음악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누적 관객 수가 524만2558명을 기록해 역대 음악영화 1위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흥행한 대표적인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2014년 개봉·343만명)’과 ‘라라랜드(2016년·359만명)’의 기록을 이미 훌쩍 뛰어넘고 30일 누적관객수가 520여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음악영화 흥행 2위를 차지한 ‘미녀와 야수(2017년 개봉·513만명)’를 넘어섰다.이제 흥행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레미제라블(2012년 개봉·592만명)’의 흥행성적을 깨고 새로운 음악영화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의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렸다.인도인 부부 가정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으로 차별을 받으며 살아온 프레디는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운다.

어느날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 보컬로 합류해 앨범 제작 등 파격적인 시도로 유명 음반사와 계약하는 등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게 된다.이후 제작한 신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6분 동안 이어지는 실험적인 곡으로 음반사와 라디오에 외면 당하지만 결국 대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다.하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프레디는 솔로 데뷔의 유혹으로 멤버들과 결별하고 외로움에 힘든 나날을 보낸다.

영화는 무려 한 달째 장기 흥행하며 ‘보랩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떼창’을 부르는 싱어롱 상영관이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등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자랑하고 있다.방송도 이 열풍에 동참해 MBC는 오는 2일 오후 11시 55분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를 편성했다.밴드 ‘퀸’이 활약하는 모습으로 영화의 후반부를 장식한 공연의 실제 영상으로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려 7만여명이 운집한 대규모 공연이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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