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흥우 철원소방서장

▲ 남흥우 철원소방서장
▲ 남흥우 철원소방서장
겨울철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발생 위험요인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겨울철 화재 발생률은 연 평균 20.8%로 최근 10여 년간 겨울 화재발생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지난해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겨울철을 맞아 몇 가지 예방방법을 안내해본다.

첫째,일반가정에서는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자.화재는 예방이 최고임을 상기하고 집 주변을 살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미비 시 설치하기를 권장한다.소화기는 화재의 초기 단계에서 화재를 진압할 때 운반해서 불을 끌 수 있는 기구로 그 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화재발생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 역할을 할 수 있다.소화기 비치는 물론 위치 및 사용법을 익혀 두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이 살고 있는 주택의 행복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또한 화재 발생 시 알람이 울려 신속한 인명대피를 도와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함께 설치하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둘째,차량 내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그리고 음식점,다중이용업소 호텔,기숙사,노유자시설 등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하자.최근 차량화재가 잇따르자 각 언론사에서 관련보도가 줄을 이었다.더불어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도 날로 커지고 있다.차량용 소화기는 현행법상 7인승 이상 승용차와 승합차,화물차 특수차에는 소화기를 설치토록 규정되어 있지만,5인승 이상 승용차에도 가족과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꼭 비치해야만 도로를 달리는 화마로부터 벗어날수 있다.

K급 소화기는 동식물유 및 식용유 등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소화기다.지난해 6월 화재 안전기준이 개정되면서 ‘K급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셋째,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장판,전기열선·화목보일러)을 안전하게 사용하자.화재현장에 출동해 보면 전기히터 과열로 주변 가연물에서 또는 여름내 접어 보관해 놓았던 장판에서,동결 방지 목적으로 수도 배관 등에 감아놓은 열선에서,농가주택 등에서 난방비를 줄이고자 사용하던 화목보일러 등에서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사용 중 각별한 관리와 주의를 요한다.

넷째,일산화탄소 중독 및 가스누출 폭발 사고를 예방하자.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난방시설 사용 빈도수가 많아질수록 당연 관련 사고도 증가할 것이다.사용 전 미리 환풍시설 정상 작동여부와 가스누설 유무를 사전점검 확인 후 안전하게 사용하길 당부드린다.

끝으로 화재로부터 근심과 이별하고,행복을 맞을 준비가 되는 ‘더하는 화재예방,나누는 안전행복의 달’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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