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포츠컵 대회,북측선수단 특별취재를 마치고
북측 선수들은 대부분 축구중계를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리광 선수는 축구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그는 “남측 선수 중 박지성도 압니다”라며 관심을 기울였다.반대로 북측 선수들도 “그러면 북측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라고 나에게 질문했다.나는 “한광성,정대세,홍영조 등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북측 선수들은 더욱 신이나서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축구 하나는 무언가 문화와 언어를 넘어 통하는 게 있었다.다음 날 경기장에서 만난 리일송,리광 선수는 내게 먼저 손을 흔들었다.만찬장에서,그 순간만큼은 ‘축구’라는 관심사 하나로 우리는 친구가 됐고 남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