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활용방안 수정
합리적 존치 여론 부분복원 전제
지속가능한 학습형 탐방시설 추진

강원도가 가리왕산을 생태학습탐방 시설 등으로 조정,정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당초 도는 알파인경기장 내 곤돌라(5124㎡)와 운영도로(2만 8722㎡)등 올림픽 유산시설과 관련,레거시 관광 차원으로 접근해 청와대 등에 건의했다.그러나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지 국정감사와 국회 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합리적 존치 여론이 확산되자 가리왕산 부분복원을 전제로 해당 시설을 지속가능한 학습형 탐방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이와 관련,곤돌라는 가리왕산 복원대상지 모니터링이 가능하고,복원과정 자체를 생태학습탐방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운영도로는 복원사업 추진 및 곤돌라 유지관리 시 활용하는 계획이다.이같은 안은 전면복원을 고수하는 산림청 등 정부에 강원도 차원의 (부분)복원안에 대한 이행의지가 크다는 것을 강조,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조율안이다.정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올림픽 유산인 경기장 존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계획안 수정에 반영됐다.

앞서 지난 달 19일 국회 문체위 현지국감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는 사후활용 계획으로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 등을 밝히며 곤돌라와 운영도로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4일 춘천을 찾은 이용선 청와대시민사회수석이 ‘가리왕산 부분복원’입장을 밝혀 가리왕산 사후활용 현안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이 수석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왕 개설이 됐으므로 일부는 보존하고 일부는 복원하는 그런 안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도 차원에서 좋은 안을 만들어 시민사회,환경단체 등과 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결실을 맺지 않을까 한다”며 부분복원에 힘을 실었다.도 관계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이어 청와대 수석이 합리적 존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만큼 정부에 가리왕산 부분복원 필요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올림픽 유산시설 존치를 전제로 한 복원면적은 경기장 훼손면적의 77.5%인 77만 6822㎡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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