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벤투호 선수 등번호 변화
7번 황인범·20번 권경원 달아
호주브리즈번서 대표팀 훈련중
내일 호주·20일 우즈벡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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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춘천출신 손흥민(토트넘)이 자리를 비운 ‘3기 벤투호’에선 황인범(대전)이 손흥민의 등 번호인 7번을 단다.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팀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 배번을 보면 선수 변동에 따라 번호의 주인공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앞서 1,2기 벤투호에서 ‘캡틴’완장과 함께 7번을 달았던 손흥민 이번엔 합류하지 않으면서 황인범이 이 번호를 가져갔다.황인범은 10월 A매치 때는 22번을 달았는데 이 번호는 박지수(경남)에게 돌아갔다.

중원의 주축을 이루던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 사드)이 이달엔 모두 빠지면서 이들이 기존에 달던 번호도 주인이 바뀌었다.기성용의 16번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정우영이 달던 5번은 그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주세종(아산)의 몫이 됐다.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장현수(FC도쿄)가 대표팀에서 달았던 20번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된 권경원(톈진 취안젠)이 단다.마찬가지로 벤투 감독의 선택을 처음 받은 이청용(보훔)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사용한 17번을 쓴다.13일 호주 브리즈번에 안착해 훈련 중인 대표팀은 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국가대표팀의 주장 완장은 중앙 수비의 핵심 김영권(광저우)이 찬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과 브리즈번에서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두 경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실전에서 활용할 마지막 기회다.

주장을 맡던 기성용에 이어 손흥민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당시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의 합의에 따라 이달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그를 대신해 팀의 중심을 잡을 주장으로 김영권이 낙점됐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새 주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김영권은 최근 A매치에서 손흥민이 교체돼 나갈 때 완장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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