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수 82만명 기록
전년 동기보다 1000명 늘어
주 36시간 미만 6000명 증가
정규직·장기근속자 3000명 ↓

강원도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주당 35시간 이하 단기근로자가 크게 늘고 고용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의 질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북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82만여명으로 지난해 10월(81만9000여명)보다 1000여명 늘면서 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정규직 등 장기근속자들이 포함된 36시간 이상 근로자 수는 64만7000여명으로 전년동월(65만여명)보다 3000여명(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아르바이트 등 단기 근로자들이 포함된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6만4000여명으로 전년동월(15만8000여명)보다 6000여명(3.7%) 늘면서 고용창출이 단기 근로자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주일 근무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초단기 취업자가 같은기간 6만8000여명에서 7만여명으로 2000여명(2.7%) 늘었으며 18시간 이상 35시간 이하 취업자 수는 9만여명에서 9만4000여명으로 4000여명(4.6%) 증가했다.이 기간 정규직이 포함된 상용근로자 수의 증가율은 2.1%인데 비해 임시근로자 수 증가율은 2.6%로 비정규직 위주로 일자리 증가세가 늘어났다.

고용률도 악화됐다.도내 고용률은 63%로 전년동월(63.2%)보다 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강원 실물경제 상황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 강원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생산은 8월 11.5%에서 9월 20.0%로 감소폭이 확대됐다.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100기준)는 10월 62로 전월대비 6p,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대비 6p 각각 하락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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