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정오표 받으면 엎어놨다가 본령 직후 문제지와 함께 확인해야"
2010학년도에도 사탐 사회문화 과목서 오탈자 발생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교육지원청에서 직원들이 지역 시험장에 배포될 수능 시험지를 옮기고 있다.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교육지원청에서 직원들이 지역 시험장에 배포될 수능 시험지를 옮기고 있다.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시험지에 오·탈자가 있어 정오표(正誤表)가 함께 배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문제지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시험시간에 문제지와 함께 수험생 개인별로 정오표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정오표는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수정사항을 담은 표를 말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시험문제에 대한 보안 필요성을 고려해 어떤 단어에서 오·탈자가 발생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평가원 관계자는 "오·탈자 수나 어떤 단어에서 오·탈자가 나왔는지 등은 문항과 관련된 사항이라 내일 (1교시가 시작하는) 오전 8시 40분 이후 발표한다"며 "홀수형·짝수형은 문제 순서만 다를 뿐 문제 구성이 같기 때문에 정오표는 모든 학생에게 나간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문제풀이에 영향이 있는 오·탈자가 아니라 '단순 오기'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역시 정답을 고르는 데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국어영역 문제지·답안지와 함께 정오표가 배부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돌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앞서 2010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과목 10번 문항 지문에서 원주민 명칭인 '야노마모'를 '야노마노'로 표기한 오타가 있어 이를 정정한 표를 수험생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2004·2008·2010·2014·2015·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출제오류가 발생해 복수정답이 인정되거나 '정답없음' 처리된 적이 있다. 2017학년도 때는 한국사와 물리Ⅱ 두 과목에 출제오류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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