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상품권 전면 재검토 공방
도의회, 도경제진흥국 행감
수수료 등 유통비용 과다 지적
도, 정부차원 플랫폼 연계 준비
관련사업 중복 우려 보류 주문

▲ 12일 열린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의 ‘강원도개발공사 출자동의안’심의에서 심상화(동해·한국당)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서영
▲ 12일 열린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곽도영)의 ‘강원도개발공사 출자동의안’심의에서 심상화(동해·한국당)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서영
강원도의회가 강원상품권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강원도가 내년에 종이(지류)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품권 결제 방식으로 전환운영한다.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수철)가 12일 도경제진흥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정집 도경제진흥국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상품권은 지난 2017년까지 580억원,올해 250억원 등 모두 830억원이 발행됐다.판매액은 569억원이다.사용점은 2만1311곳으로 확대시켜왔다.하지만 수수료를 포함한 유통비용이 과다하다는 지적 등에 따라 내년에 지류(종이) 상품권은 추가 발행하지 않고 250억원 규모의 미판매액으로 운영한다.대신 모바일상품권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정부 차원에서도 고향사랑 상품권 운영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해당 사업과의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행감에서 민주당 원태경(춘천) 의원은 모바일 시스템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중복되면 또다른 예산낭비가 될 수 있다.잠시 보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당 박상수(삼척) 의원도 “상품권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결과를 정리해서 지사에게 보고하고 사업 필요성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정집 국장은 “현재는 강원상품권과 시·군 상품권이 충돌하고 있는데 전자모바일을 도입하면 이를 완화할 장치도 있다”며 “시·군과의 윈윈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림수산위원회(위원장 박효동)의 농정국 행감에서 김상용 의원(삼척)은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내 특산물 판매가 홍보 부족 등으로 미흡해 도산업체가 많은 실정”이라며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신도현(홍천) 의원은 “농어촌진흥기금 활용율 하락 원인은 농업인의 보증능력 부족”이라며 강원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한 농업인 대출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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