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내년도 모집 무기한 연기
박용진의원 3법 통과 땐 폐원 추진
철원 경영난 호소 폐원절차 진행중
학부모 교육청 문의 항의전화 속출

속보=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강원도내 2곳의 사립유치원이 학부모들에게 폐원 의사를 전달(본지 11월 9일자 2면)하자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이 혼란에 빠졌다.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강릉의 A유치원은 최근 3차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폐원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또 이날 학부모운영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해온 간담회의 내용을 총괄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120여명의 원아 중 내년 2월에 졸업하는 60여명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원생들에 대한 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 원아모집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철원의 B유치원(원생 60여명)도 지난 7일 유치원학부모운영위원회를 열고 폐원 취지의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한데 이어 경영난을 호소하며 폐원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강원지부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들을 제외하고도 폐원과 관련된 학부모 간담회를 준비 중인 도내 유치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폐원 계획에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해당 지역교육청에는 학부모들의 문의와 항의 전화가 속출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현재 도교육청이 진행중인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통해 2019학년도 원아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등 폐원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 유치원 현장방문과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임의 폐원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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