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가 군측 의견만 수렴”
단일화 지지 성명 철회 요청
군의회 “시정 있을 수 없다”
잇따른 촉구·반발 갈등 확산

속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본지 11월8일자 21면 등)작업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횡성군과 횡성축협의 브랜드 단일화 작업이 지난 9월 양측의 합의안 작성때 진전을 보일 것 같은 분위기와 달리 두달여간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이장연합회와 군의회가 잇따라 단일화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축협이 반발하는 등 결국 지역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축협(조합장 엄경익)과 축협한우발전위원회는 8일 군의회를 찾아 지난 7일 발표한 군의회의 브랜드 단일화 촉구 성명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축협 등은 “브랜드 단일화와 관련해 군과 축협의 설명을 모두 듣고 조정에 나서야 할 의회가 축협은 배제하고 군측 의견만 수렴한 채 성명을 발표한 것은 형평성 훼손은 물론 정확한 사실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축협은 “의회가 성명을 통해 제기한 축협의 횡성한우축제 불참 결정,10월31일까지의 합의서 미이행,막말 논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이에 대한 성명 철회 및 시정이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브랜드 단일화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밀접한 브랜드 단일화 작업의 지연과 관련,전체적 맥락에서 문제점을 짚고 해결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성명에 대한 철회나 시정은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한편 이같은 갈등이 잇따르면서 축협측이 브랜드 단일화 협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축협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정태욱 tae92@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