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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어머니

2018년 11월 08일(목)     정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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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을 바라보는

울 어머니

새벽부터 밤 줍고 고추 따고 마당 매고

북두갈고리 손이 문드러져 문둥이 손이 되어도

콩밭 팥 밭, 배추밭고랑에서

매닥질 치며

검정고무신 속에 흙이 들어가

어머니는 발이 터 갈라져

가뭄에 논바닥처럼 보기에 험하다

이제 울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누가 오랍들이 풀을 매고 가꿀까

내 아내는 의료보험료도 해결 못하는

돈이 되지 않은 농사 팽개치고

월급쟁이가 되어 있고

서울에서 그림을 전공한다는 아이는

장가도 못 간다는 농사에는

흥미조차 없으며

나 또한 앉은뱅이걸음에

다리가 아프다

호미를 들어본지 오래라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우리들의 미래

우리들 공동체

훗날이 문제다

정설교·시인(평창군 용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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