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KBS 1TV 오후7:35> 설악으로 향하는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하추리.과거엔 화전이 대부분이라 쌀이 귀해 잡곡만 먹으며 살았지만,이제는 잡곡이 마을의 주 수입이 됐다.단풍이 들 무렵이면,하추리에서는 잡곡을 터는 정겨운 도리깨 소리가 가득하다.이곳 에는 유독 추자가 많았다.추자(가래나무열매)는,기름도 짜고 밥도 해 먹을 수 있어 배고픈 시절 잡곡과 함께 주린 배를 달래주던 소중한 식재료였다.불에 구워 빼낸 알맹이에 도리깨질로 얻은 수수,팥을 섞어 밥을 짓고,단풍철이면 국화전을 부치듯,가을에 피는 맨드라미와 미나리, 석이버섯을 얹은 찹쌀콩전부꾸미를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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