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업리 시설 진입갈등 ‘새국면’
투쟁위, 지속모니터링 진입 저지
홍천군·군의회도 설치반대 입장

속보=홍천군 화촌면 군업리에 추진하려던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본지 10월 11일자 19면·10월 6일자 6면· 9월 19일자 16면)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A업체는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일원 7265㎡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립하고 소각시 발생하는 열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전에 판매하기 위해 지난 8월 강원도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에 홍천군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했다.

군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위치가 고속도로 변에 위치,한국도로공사에 A업체의 고속도로 진출입로 이용 계획에 따른 사용허가 여부,신청지 외에 구역에 대한 시설물 사용가능 여부 등을 질의,회신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진·출입로는 도로법,동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 열거되어 있는 점용 목적물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또한 신청지 외에 고속도로 하부 통로 박스 및 도로구역내 포장도로 이용과 관련,인근 주민 및 고속도로 유지관리 차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로로 개발로 인해 이용차량이 많아질 경우 유지관리 회차로 기능저하로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김성국 범화촌면 의료폐기물소각장 설립반대 투쟁위원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없어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라며 “소각장 시설이 절대 들어올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필홍 군수도 “대한민국 건강놀이터 홍천을 조성해 나가는 가운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은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배치되는 만큼 절대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한편,홍천군의회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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