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수협 조업 첫날 1.2t 위판
내달 축제 물량 확보 청신호

속초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별미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초기 어황이 좋아 어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이하 속초수협)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속초 연안에서 양미리 조업이 시작됐다.첫날인 15일에는 1200여㎏,둘째 날인 16일에는 1500여㎏이 위판됐다.위판가는 한통(60㎏)에 첫날 22만원,둘째 날 16만원을 기록했다.셋째 날인 17일은 비의 영향으로 조업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초기 어획량이 극히 부진했던 지난해와는 극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10월15일부터 양미리 조업이 시작됐지만 조업량이 거의 없어 이후 10월 말까지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속출하며 위판이 진행되지도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초기 어황이 좋자 양미리가 위판되는 속초항 부두가 활기를 찾고 있다.특히 내달초로 예정된 속초양미리 축제에 앞서 축제에 사용될 물량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양미리 조업이 최근 3년 정도 어획량이 급감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초기부터 적지 않은 양이 잡혀 어민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속초에는 양미리 조업 어선이 5척이 있으며 다음 달 절정기를 거쳐 오는 12월말까지 조업이 진행된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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