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운영, 예산·장부자료 위반 많아
사전교육 부족·인력 불충원 도마위

속보=비리혐의가 적발된 강원도내 일부 사립유치원에 대해 도교육청이 실명공개(본지 10월16일자 4면 등)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책임이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교육당국에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민일보가 16일 도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2016∼2018년 도내 사립유치원 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적발된 비리혐의 가운데 회계 운영 부적정,재산관리와 예·결산 자료 부적정,증빙서류와 장부 보전 등에 관한 규정 위반사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립유치원 예산담당자들이 예결산이나 증빙서류와 관련된 교육을 사전에 받았다면 감사에서 대부분 적발되지 않았을 문제들인 셈이다.이 때문에 감사기관인 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관리하는 회계관리 담당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데다 사전 교육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 도내 108개 사립유치원 중 5학급 이상 규모 유치원 60곳을 담당하는 도교육청 직원이 2명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새로운 재무회계 기준을 통보받았을 뿐 이와 관련된 어떠한 교육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회계 전문가가 아닌 이상 모든 기준에 맞춰 서류를 구비할 수 있는 사립유치원은 극소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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