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두지못한 고인 관청서 제사
동해 북평동·삼척 8개 읍면동 진행

동해·삼척에서 무후제가 17일 각각 열린다.무후제는 자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지내는 제사로 매년 음력 9월9일에 지낸다.

동해 북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는 북평 무후제는 후손을 두지 못하고 숨진 고인들이 관청에 재산 일부를 기부하고 제사를 지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행사로 1925년부터 그 전통을 이어와 올해로 94번째다.

삼척 무후제도 같은 날 교동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8개 읍면동에서 연다.무후제는 읍면동별 새마을부녀회,유도회 등 유관단체의 도움을 받아 치러진다.

무후제는 삼척,태백 탄광지역에서 유랑민이나 광산 근로자가 군청이나 면사무소에 전답 또는 현금을 기탁하며 사후 제사를 부탁한 관습에서 유래했다.매년 4개 동지역에서는 순번제,신기면을 제외한 7개 읍면에서는 일제히 무후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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