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착공 공정률 85% 그쳐
창촌∼제2강촌교 5.3㎞ 구간
토지·건축물 보상문제 발목
시 “내년 상반기엔 완료 전망”

강촌IC와 경춘국도를 잇는 지방도 403호선 확·포장 공사가 13년째 지속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15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촌IC~창촌~제2강촌교~경춘국도를 연결하는 총 9.95㎞ 길이의 지방도 403호선 확·포장 공사는 지난 2005년 착공했지만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정률 85%에 그치고 있다.

강촌IC~창촌까지 4.7㎞는 지난 2015년 말 완공했다.하지만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기 위해 지난 2009년 공사에 돌입한 창촌~제2강촌교 5.3㎞ 구간의 경우 제2강촌교~방곡교차로까지만 완공했을 뿐 방곡교차로~창촌 3.2㎞은 착공한지 10년이 다 된 현재까지도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당초 도는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춘천지역 접근망 개선을 위해 지방도 확·포장을 결정했으나 360여 건에 달하는 토지·건축물 보상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공사가 10년 넘게 이어지면서 이 지역은 주말이 되면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겪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편도 점차 커지고 있다.한모(56)씨는 “거의 매일 공사 중이니 농기계 이동에도 애를 먹고 보행이 어려울 때가 많다”며 “강촌을 찾는 관광객들도 ‘고속도로 개통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공사중이냐’고 물을 정도”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보상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소요돼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없었다”며 “현재 공정률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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