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철도·도로 고위 당국자 포함
이달 북측 현지조사 논의 집중 전망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철도와 도로를 담당하는 양측 고위 당국자들이 나설 예정이어서 논의가 어느정도 진척될 지 주목된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고위급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한다.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1일 열었던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과 대체로 같지만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나섰고 남측에서는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대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들어갔다.

남북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이달 중에 추진할 예정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와 관련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설 및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산림분야 협력과 전염성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 방안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등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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