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철원읍 월하리 생가터
지역출신 독립운동가 재조명

철원출신 독립운동가 우성(又醒) 박용만(朴容萬) 선생의 90주기 추모제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선생의 생가터인 철원읍 월하리 소재 모 부대 연병장에서 열린다.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소진)가 주최하고 제6보병사단과 강원도민일보사가 후원해 열리는 이날 추모제는 1928년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피살된 선생의 업적과 생애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간단체가 고향에서 처음으로 올리는 추모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박용만 선생은 국운이 급격하게 기울던 지난 1905년 미국으로 건너가 정치학과 군사학을 전공하고 1909년 미국 네브래스카에 한인소년병학교를 설립했다.또 지난 1911년 임시정부보다 앞서는 해외 최대 독립운동조직인 대한인국민회를 결성하고 1914년 하와이에 대조선국민군단을 창설하는 등 선진개념의 군대와 인재양성에 전력을 기울인 독립운동가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추모제는 생가 터 위치의 정확한 규명과 독립운동사에서 철원군이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잊혀진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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