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0개 노선 40개로 축소
외곽노선 폐지·마을버스 도입
시내순환 배차간격 단축 기대

춘천시가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시는 현재 90개 노선을 40개로 축소하고 외곽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마을버스를 도입,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또 대중교통 사각지역에는 희망택시를 운행한다.

시는 우선 현재 동지역과 신북읍,동내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순환 58개 노선의 경우 중복노선을 폐지,40개로 축소한다.시 외곽지역으로 운행하는 32개 노선은 완전히 없애 전체 90개에 달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40개로 줄일 방침이다.시내버스 노선이 없어진 외곽지역에는 25인승 마을버스 20여 대를 구입해 신북읍,동내면을 제외한 8개 지역에 투입한다.마을버스 운행구간은 8개 지역과 포스코아파트 후문,남춘천역,시외버스터미널,인성병원 앞 등 환승지점까지다.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 지역에는 현재처럼 마을별 희망택시 이용권을 받아 1인 1000원으로 이용하는 희망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순환 노선을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노선 당 운행횟수가 45% 증가하고 배차간격이 줄어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또 현재 28억원 규모인 비수익노선 손실보상액이 8억원으로 줄어 2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으로 버스업체 관계자,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노선개편 TF팀을 구성해 개편작업에 돌입,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 요금이 이달 26일부터 인상,성인은 현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며 청소년은 1120원,어린이는 7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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