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상벌위 심의 때 불출석…상벌위에서 비위 혐의에 대해 소명
업무상 횡령·FIFA 윤리강령 등 위반 확인 때 '제명'까지 가능

▲ 조태룡 강원FC 대표
▲ 조태룡 강원FC 대표

'비위' 혐의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에 넘겨진 조태룡 강원FC 대표가 상벌위 재심의에 출석하기로 했다.

조태룡 대표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상벌위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1차 상벌위 때 불출석했고, 상벌위는 2차 심의를 열어 조 대표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는 업무상 횡령과 직권남용,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 위반 등 혐의가 강원도 특별검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상벌위에 회부됐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광고대행사(MtoH)가 작년 3월 모 항공사와 전광판 광고 영상 계약을 하면서 받은 1천만 원 상당의 항공권 중 구단 지급분(500만 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특별검사를 통해 드러났다.

또 대표 업무 추진비(연간 4천800만 원) 외에 예산 편성이 안 된 활동비로 2016년 3월 취임 후 최근까지 3천719만 원을 부적정하게 사용했고, 법인카드 사용 때 영수증 등 증빙 서류 없이 결제 때 발송되는 휴대전화 문자를 근거로 집행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연맹 상벌 규정으로는 비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경고부터 최고 '제명'까지 가능하다. 벌금 부과도 병행된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11일 '강원도 특별검사 보도 관련 공식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서 제기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모든 계약이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체결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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