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 영화제 오늘 개막
3일간 상영회·공연·전시 등
국내외·북 영화 14편 관객 만나
“한반도 평화의 결실 확인 기회”

평창평화영화제(PyeongChang Peace Film Festival)가 12일 화려하게 개막,올림픽 개최도시의 가을을 평화의 영상으로 물들인다.평창평화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평창문화예술회관 소극장,해피700평창시네마와 올림픽 개최도시 일원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평창평화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평창군,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민일보,G1 강원민방,강원도개발공사,알펜시아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평화와 번영의 시작- 평창,가을이다’를 슬로건으로 평화를 주제로 꾸며진다.평화의 의미와 가치,아름다움을 담은 영화작품 상영회와 공연,전시 등이 평창 곳곳에서 펼쳐져 한반도 평화의 결실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은 평창지역 어린이들이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철조망’을 자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것으로 선언된다.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개막작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의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 감독과 방은진 강원도영상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영화를 시작으로 한 남북 문화교류의 가능성도 확인할 예정이다.이어 13∼14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한 영화와 수준높은 국내외 독립영화 등 14편이 관객들을 만난다.상영회 외에도 전 세계인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공존영화제와 올림픽 현장의 뜨거웠던 순간을 포착한 ‘올림픽 사진전’,전통시장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팝업스테이지’가 마련돼 14일까지 사흘간 개최도시 일원 곳곳에서 평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권영중 위원장은 “영화제를 통해 남북과 평화에서 온 평화의 메시지들을 창조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결실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가을의 평창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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