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등 주제, 14일 개막
공모 작품 최종 진출작 6편
현장심사 통해 수상작 선정

2018 평창평화영화제 속 작은 영화제 ‘2018 공존영화제’가 오는 14일 오후 6시에 막을 올린다.공존영화제는 평창평화영화제의 정체성을 담은 단편 영화제로 사전 공모로 선정된 최종 진출작을 상영한다.경연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평화,난민,이주민,다문화,나눔,구호,공존 등 본 영화제에서 선정한 키워드에 부합되는 영화들로 선정해 우수작을 시상한다.

출품작들은 사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중 22편이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2차 심사를 통해 모두 여섯 편의 최종 진출작이 결정됐다.최종 진출작들은 공존 영화제에서 상영돼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린다.최종 진출작들은 다양한 시선을 함축적으로 그려내 감독들의 시선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황동석 감독은 공무원 시험이라는 현실과 복싱이라는 재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의 내면을 그린 ‘공무원 공화국’을 출품했으며 한태은 감독은 영화 ‘마미(Mommy)’를 선보여 아이를 입양보내는 여고생의 뜨거운 모성애를 그린다.

강민구 감독의 ‘흔적’과 이은경·이희선 감독의 ‘셔틀런’은 학창시절을 소재로 한다.‘흔적’은 어린시절 따돌림을 당하거나 누군가를 괴롭혔던 기억이 상처로 남아 그 대상과 다시 마주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행동을 그렸으며 ‘셔틀런’은 체육 선생님을 좋아하는 13살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담아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노숙자로 주제로 한 영화 두 편도 최종 진출했다.선종훈 감독은 패배자로 여겼던 노숙자도 한 잔의 물과 진실한 관심을 바란다는 내용의 ‘갈증’을 선보이고 홍서백 감독의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는 사회적 기능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노숙자와 그에게 접근하는 남자의 관계를 통해 편협한 시선에 대해 강렬하게 지적한다.또 특별상으로 선정된 중국 한빙암 감독의 ‘잃어버린 목줄’이 상영돼 한국의 유기견 실태를 중국인의 시선으로 엿본다.최종 심사는 현장에서 진행되며 대상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은상은 두 작품을 선정해 각각 50만원을,동상은 세 작품을 뽑아 각각 30만원을 시상한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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