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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 안전과 함께하는 즐거운 가을산행

2018년 10월 12일(금)     김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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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기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장
▲ 김동기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장
밤잠을 설치도록 괴롭던 무더위가 지나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느껴져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가을은 그야말로 단풍의 계절이다.청명한 하늘아래 붉게 펼쳐진 단풍의 빼어난 절경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찾아 산으로 향하게 유혹한다.공룡능선을 따라가며 내설악과 외설악의 상반된 풍광이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는 가을 산의 정취가 가슴 깊이 파고든다.강원소방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는 특히 가을철이 바쁘고 괴로운 시기이다.소방공무원으로서 위험에 빠진 국민을 구조하는 일은 소명이며 보람된 일이라 잦은 출동으로 지치기는 해도 괴로울 것까지야 없지만,준비없이 산에 오르거나 작은 실수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가 벌어진 현장을 마주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산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어 자신과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가을산행 안전수칙을 소개하고자 한다.우선 자신과 일행의 체력상태를 고려해 일정과 등산경로를 선택한다.산악사고의 대부분은 체력이 소진돼 일몰 후에도 하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일몰 후 급감하는 기온과 어두운 등산로는 탈진한 몸을 더욱 지치게 만들어 조난이나 낙상,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그리고 고열량의 간식과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일교차가 심한 가을 산에서는 체력 소모가 크므로 고열량의 간식과 따뜻한 물이나 차를 틈틈이 섭취해 체온을 지켜낼 수 있는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해야한다.

보온의류를 적절히 벗고 입는다.산은 고도에 따라,밤과 낮에 따라 기온변화가 심하다.움직일 때에는 겉옷을 벗어 열과 땀의 배출을 쉽게 하고 쉴 때는 옷을 꺼내 입어 체온을 보호한다. 땀에 젖은 옷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므로 갈아입을 여벌의 옷과 강풍과 서리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방수·방풍 의류도 준비한다.랜턴도 항상 휴대한다.휴대전화의 랜턴기능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배터리의 빠른 방전으로 119신고 전화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당일 산행이라도 항상 랜턴을 챙겨 어두운 산중에서 고립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산행일정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설악산을 비롯한 깊은 산중 곳곳은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불의의 사고를 당하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이 예정된 산행경로를 119로 신고해 구조한 사례가 종종 있다.산행경로를 알지 못하면 사고자의 위치를 추정하기 어렵다.119신고 시 위치표지판의 번호를 말해주면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어디에서 어떠한 사고가 발생했는지,부상자 수와 부상의 정도,이름과 연락처 등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말해주면 된다.혹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강원119신고 앱’을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를 쉽게 파악해 구조할 수 있다.

산악사고는 도심에서의 사고와 달리 119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과 사고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경미한 사고라도 지형과 시간적 특성 때문에 위험발전 가능성이 크다.철저히 준비된 안전한 산행으로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라며,강원소방 특수구조단은 열정을 갖고 훈련을 통해 항상 준비된 자세로 여러분의 안전을 확보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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