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받고 손가락을 들어보는 수영 남북 단일팀 선수들
▲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받고 손가락을 들어보는 수영 남북 단일팀 선수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장애인 체육 사상 처음으로 공동 메달을 수상했다.

이 대회 남자 계영 400m 34P에 출전한 수영 남북 단일팀은 10일 시상대 위에 올라 사이좋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8일 남자 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 24초95의 기록으로 일본(4분 07초 18)과 중국(4분 08초 01)에 이어 3위에 올랐던 남북 선수 각 2명 등 4명이 메달을 받았다.

당시 목표했던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지만 일본의 실격 해프닝과 결선 출전 선수만 시상대 위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시상식이 이틀 후로 미뤄졌다.

계영 예선에는 남측의 전형우(16·충남고), 김세훈(21·울산 북구청)과 북측의 정국성(21), 심승혁(22)이 나섰다.

결선에서는 남측 에이스, 김세훈, 권용화(19·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동구(37·부산시장애인체육회), 권 현(27·부산장애인체육회)이 역영 끝에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조직위 결정에 따라 이날 시상대 위에는 예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북 선수 각 2명이 올랐다.

이들 선수는 시상대에서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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