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총 8741억원
행안부 차환 승인 불발땐
부도·파산위기 직면 우려
현 부채비율 360% ‘ 비상’

강원도개발공사(GDC)가 내년도에 5144억원에 이르는 공사채를 차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8741억원 차입금이 만기도래,공사채 발행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다음 달로 예정된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에 주력하고 있으나 정부승인이 불발될 경우,강개공의 경영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개공의 공사채 차입금 만기도래 현황은 2021년까지 총 8741억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 공사채 현황은 △2018년 82억원 △2019년 5144억원 △2020년 1954억원 △2021년 1561억원이다.행안부는 내년도 공사채 차환 승인 조건과 관련,올해 기준 부채비율 250%준수를 촉구,강원도의 추가 출자를 요구했다.또 무수익자산 해제분을 자본에 포함시킬 것도 주문했다.내년 공사채 차환 규모 가운데 상반기 중 상환해야할 금액은 3450억원이다.

내달 예정된 행안부의 공사채 승인이 불발되면 강개공은 부도 및 파산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부채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조 115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60%까지 상승했다.올해 6월 기준을 제외하면 최근 4년 간(2013~2017년) 2015년에 최저 271%(1조 2062억원)와 2013년에 최대 354%(1조 2488억원)으로 집계,유동성 위기가 커지고 있다.여기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주식가격이 하락,강개공 보유주식 가치가 급락하면서 부채비율은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행안부 공사채 승인에 대비,원주시 반곡동 일원 구종축장 부지(6만1477㎡)를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감정가액은 396억6900만원(공시지가 기준 175억3400만원)이다.현물출자와 무수익자산 해제분을 자본에 포함하면 부채비율은 현 360%에서 29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와 관련,도는 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도는 원주시에 부지 현물출자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공사채 발행 승인을 위해서는 현물출자가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알펜시아 매각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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