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국 47건 발생
도내 18건 전체 38% 차지
철사·닭머리·구더기 등

강원도내 지역축·수협들이 최근 3년간 군부대에 납품한 상당수 식품에서 닭머리,구더기 등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문제가 된 식품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인 ‘해썹인증’(HACCP)을 받은 공신력있는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입수한 국방부의 ‘최근 3년간 농축수산물 이물질 발생현황’에 따르면 축·수협이 군부대에 납품한 식품 중 이물질 발생건수는 총 47건으로 모두 해썹인증을 받았으며 이중 도내 발생건수는 18건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건수로는 춘천철원지역이 1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파주와 연천지역 8건,고양시 5건,포천 3건,인제 2건 등 순으로 나타나 전방 군부대 식품관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도내에서는 A축협이 올해 군부대에 납품한 소고기 일부에서 종이가,B수협 군급식사업소가 납품한 미더덕에는 일부 나무조각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C축협이 납품한 조각닭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다.A축협이 납품한 일부 정육식품에 목장갑이,D수협이 납품한 새우젓에는 낚싯줄이,E축협이 납품한 조각닭 일부에는 철사가 검출돼 관계당국이 경고장을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F축협이 납품한 일부 닭고기에서 닭머리가 발견되는가 하면 G축협이 납품한 돼지고기에서는 부분적으로 구더기가 발견됐다고 자료는 밝혔다.

A축협 관계자는 “일부 품목에서 소량의 이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인정하지만,이물질 발생현황에 보고된 건수 중 제조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것도 있는데 지적사항에 포함돼 황당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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