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수출품 전체 관세 부과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로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위협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하던 중 “중국이 (기존 관세에) 보복한다면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은 100%”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하길 원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중국이 합의 준비가 안 됐다고 내가 잘라 말하기 때문에 우리는 몇몇 회동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고 우리는 무역 마찰을 확대하거나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은 중미 어느 쪽에도 유리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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