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무회의서 강조
“ 한미 공조 최선 다해달라”
‘ 동북아 새로운 질서’ 평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루도록 한미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이루어질 전망이고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필요한 과정이며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큰 전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불가역적 해체 확인을 위한 사찰단을 초청, 미국이 목표로 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의 핵심인 사찰·검증과 관련해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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