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경기 1대1 비겨
제주, 경남 꺾고 6위 자리 차지
태풍 영향으로 사생대회 연기

▲ 정승용 선수 드리블 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강원FC 정승용 선수가 드리블 하고 있다.  김명준
▲ 정승용 선수 드리블 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강원FC 정승용 선수가 드리블 하고 있다. 김명준
프로축구 강원FC가 경남을 제친 제주에 6위자리를 내주며 상위스플릿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원FC는 지난 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를 거둔 강원FC는 10승9무13패(승점 39)를 기록했다.하지만 제주유나이티드가 7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제주는 승점 41을 올려 강원을 끌어내리고 6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6위까지 주어지는 상·하위스플릿 결정까지 단 한경기를 앞둔 강원은 자력으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오는 20일 마지막 울산전을 이기더라도 제주가 서울에 승리하면 하위스플릿에서 강등권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다.단,강원이 울산을 이기고 제주가 서울에 비기거나 패하면 극적으로 제주를 제치고 6위에 안착하게 된다.

강원으로써는 지난 6일 포항과의 경기가 아쉬울수 밖에 없다.강원은 이날 3연승 중인 포항을 맞아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근 경기감각이 절정에 오른 정조국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측면에 정석화와 김지현을 선발로 투입했다.오범석과 박정수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승용과 강지훈이 좌우 윙백으로 기용됐다.수비진은 최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 온 발렌티노스,한용수 김오규가 스리백을 구축했다.전반 10분과 16분 정조국이 잇따라 헤딩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강원FC는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정승용이 문전 앞으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뛰어 들어가던 정석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뚫어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포항의 빠른 역습에 뼈아픈 한 골을 내줬다.동점을 내준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후반 14분 선발 출전했던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를 교체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강지훈을 빼고 이현식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그러나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원도민일보와 함께하는 2018강원FC 사생대회’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연기됐다.이번 대회는 강원 홈 경기 스플릿 일정이 정해지면 날짜와 시간을 추후 공지 할 예정이다.

한귀섭 panm24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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