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동 중심 강풍·폭우
폭풍· 해일 가능성 피해 우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4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의 강한 중형태풍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콩레이’는 점차 북동쪽으로 진행 방향을 바꿔 6일에는 우리나라 남해상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에는 5일 새벽 비가 시작돼 6일 밤까지 영동지역에 최대 300㎜,영서지역은 30∼80㎜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또 태풍으로 인한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어 해안가와 방파제에 인접한 주민들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태풍의 북상으로 피해가 예상되면서 강원도는 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 체계로 전환한다.

도는 이번 태풍이 2016년 10월 남부지역을 휩쓴 태풍 ‘차바’와 진행경로가 유사하다고 판단,농업분야 피해예방과 농업용 수리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또,산사태·산불발생 취약지 2799개소를 점검하고,항만과 어항 57개소 2801척을 피항시키며,증양식시설과 어망 338건을 안전 조치시키기로 했다.이외에도 도내 건설현장 680개소,타워크레인 116개소를 안전조치하고, 철원지역 등 1MW 초과 태양광시설 2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동해안 각 지자체도 폭우와 강풍에 대비,위험시설물 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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