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 국군의 날 기념식서 강조
“평양선언서 전쟁종식 천명 불구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식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라며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70주년 국국의날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저는 오늘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차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고,15만 평양시민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단번에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평화는 우리 힘이 바탕이 될 때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으로, 장병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군은 국민의 딸과 아들을 귀하게 여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공정하고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군 생활이 사회 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고, 경찰관·해경·소방관 등에 제대군인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식이 이날 오전 오전 9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6·25 참전용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에 봉환된 유해는 1950년 10~11월 장진호·운산·개천·구장동 전투지역 등 미군과 국군이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현장에서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북미 양국이 발굴한 유해중 한미 공동감식결과에 따라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64구다. 진종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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