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K리그1 제주 원정
26일 춘천서 수원삼성과 대결
현재 6위 상위스플릿 판가름

프로축구 강원FC가 추석 연휴기간 상위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스플릿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2연전’에 나선다.리그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FC(승점 34)는 23일 오후 2시 승점에서 동률을 달리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26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수원삼성과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

강원FC는 이들 두 팀과의 경기에 이어 오는 29일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추석명절 2연전’에 승점을 쌓아야 할 상황이다.제주,수원,전북에 이어 10월 포항(6일),울산(20일) 등 남은 5경기에서 상위스플릿 진출이 판가름나는 강원FC는 우선 제주 원정부터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강원FC는 제주에 덜미가 잡힐 경우 순위하락이 불가피하다.양팀은 기록상으로 창과 방패의 경기가 예상된다.강원은 팀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각각 3위와 2위에 올라있다.반면 제주는 올 시즌 35실점만을 내주며 이 부문 리그 4위다.

올 시즌 양팀은 두차례 맞붙어 모두 강원이 승리했다.여기에 제주의 센터백 오반석(강릉제일고)이 아랍에미리트 알와슬로 이적한 수비공백도 강원에 호재다.

강원과 승점 7점 앞선 4위 수원은 최근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을 제치고 4강에 오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다.더욱이 강원은 올시즌 수원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해 설욕전을 노려야 할 상황이다.득점선두 제리치와 특급용병 디에고의 콤비가 살아날 경우 수원의 골문을 어렵지 않게 뚫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원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비조직력이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최악의 경우 제주와 수원에 연패할 경우 강원FC의 운명은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강원FC의 추석연휴 2연전을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이유이다. 박창현·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