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협 제외 231개 위원장
사퇴 마무리 후 조강특위 구성
당협 심사 후 임명절차 진행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이에따라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도내8개 당협을 포함한 231개 당협위원장 전원은 내달 1일자로 사퇴하게 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의 반발이 없을 수 없겠지만,당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사퇴가 마무리되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각 당협에 대한 심사를 할 예정인데 문제없는 지역은 이른 시일내 임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통상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만큼 이번에 현역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할 경우 2020년 총선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난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친박근혜계와 친홍준표계 핵심 인사들이 교체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특정인이나 특정계파를 지목해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등 여러가지 혁신안을 12월 말까지 완료해 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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