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경제인 경협안 조속 촉구
접경지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
지역 건설산업 경기 개선 기대
동해선 연결 동북아 시장 체감

강원 경제계는 19일 군사적 적대 종식은 물론 금강산 관광,동해선 철도,동해관광공동특구를 비롯한 구체적 경제협력안이 포함되자 “남북 정상의 9월 평양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가져올 의미 있는 한걸음”이라며 적극적인 환영과 함께 조속한 사업이행을 기대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남북간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여기에 남북 경제발전을 위한 실질대책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강원 경제인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커졌다.이금선 강원발전경제인협회장은 “금강산 관광부터 동해선 철도 연결까지 그동안 염원했던 접경지 강원 남북경제사업이 현실로 다가서게 됐다”며 “이제는 강원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협력사업에 참여할 때인 만큼,정부의 조속한 사업이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정협 중소기업융합강원연합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이 어려운 강원경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노 회장은 “동해선 연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동북아 경제까지 내다보는 강원시대가 왔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남북사업들이 도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내 건설업계도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오인철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접경지역의 인허가 제한 문제로 낙후돼 온 강원도가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갖게 됐다”며 “남북교류를 위한 강원도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건설산업의 경기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필주란 강원여성경영인협회장도 “남북간 합의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강원도는 남북 사회간접자본까지 얻게 될 수 있다”며 “이미 한반도 경제의 거점으로 낙점된 결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내다봤다.

남북경협의 일선 기업들도 들뜬 분위기다.횡성우천산업단지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와 개성공단 입주 1호기업인 SJ테크의 유창근 대표는 “이번 방북성과가 높은 만큼,하루빨리 우리기업들의 방북의 문이 열려 개성공단 시설을 점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곽경덕 개성공단현지법인장도 “2년여 정도 개성공단 시설을 가동하지 못해 걱정이 컸는데 서둘러 사업재개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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