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밥상민심 변동 가능성
도정치권 회담 결과 촉각
민주당 도당 회담 후 공조 구체화
한국당, 비핵화 등 조치 지켜보기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강원도정치권의 눈도 쏠렸다.도내 각 정당은 강원도 남북경제협력 사업 포함 여부를 비롯해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오는 추석연휴 민심이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과 특별수행단 명단 발표 등을 적극 환영하며 향후 교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안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동해북부선 연결을 비롯한 SOC 사업과 금강산 관광재개,산림분야와 민간협력 등 강원도가 주도할 수 있는 핵심 현안에 대한 성과 도출을 바라는 분위기다.당 소속 최문순 지사가 함께하게 되면서 도당에서도 이번 회담이 갖는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최 지사와 허영 도당위원장이 별도의 만남을 갖고 동해북부선 연결을 포함한 남북교류 사업 대책을 논의한만큼 회담 이후 당정공조 내용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자칫 남북이슈가 민생경제 현안들을 뒤덮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모습이다.일단 보수 야당에서 줄곧 주장해왔던 완전한 비핵화 등 핵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한국당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은 최근 개인 논평에서 “비핵화가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는데 서두르는 이유를 알수 없다”며 “민생이나 챙겨라.경제참사로 나라가 거덜날 지경”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서 대형 사안에 대한 합의가 나올 경우 당 차원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18일 춘천에서 최저임금 제개혁 범국민서명운동에 들어가는 한국당 도당은 남북이슈에 묻힌 민생현안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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