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사건 빈번, 농산물 절도도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택배물품과 농산물을 훔쳐가는 사례가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 명절연휴에는 모두 196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2015년 58건에서 2016년 78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0건으로 줄었지만 추석연휴가 열흘이나 됐던터라 추석에만 42건이 발생했다.올해는 지난 설 명절 15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고향집 방문 기간 빈집털이가 대부분이지만 선물용 택배를 훔쳐가거나 추석명절을 앞두고 급격히 늘어나는 농사 수확물을 훔쳐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춘천에서 호박 농사를 짓는 A씨는 지난 4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하려고 재배 중이던 늙은 호박 100개를 누군가가 훔쳐간 것.비닐하우스 안에는 CCTV도 없고 목격자도 찾을 수 없던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원주에서는 집앞에서 건조시키던 고추 5근을 훔쳐가는 절도사건도 발생했다.택배 절도의 경우 수령인이 부재 중일 경우가 많은 1인가구 원룸이나 개방형인 복도식 아파트가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지난 7월 춘천에서는 택배원이 수령인 부재로 원룸 출입문 앞에 배달한 택배를 음식배달원이 훔쳐가기도 했다. 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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