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 우려 수천명 대피 통보
며칠간 내륙 많은 비 예보

▲ 자연의 무서움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자연의 무서움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플로렌스’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사망자가 점점늘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미국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며칠간 지속된 폭우로 강물 범람 등을 우려해 수천 명이 대피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이로렌스의 풍속은 시속 75km로 줄었지만, 따뜻한 해양수를 머금고 향후 며칠간내륙에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스완스보로 등에는 이미 76㎝의 비가 내린 가운데 캐롤라이나 지역에는 향후 며칠간 최고 40인치(101.6㎝)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지난 1999년 61㎝의 폭우로 56명의 사망자를 냈던 허리케인‘플로이드’ 때보다 이미 더 많은 비가 내렸다.인명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곳곳이 침수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0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있다. 상당수의 건물이 파손된 뉴번에서는 미리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인원 455명이구조되는가 하면,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뉴번을 포함한 잭슨빌에서 지붕과 승용차 등에 고립된 주민 50여명을 구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천 가구,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000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곳곳의 강이 범람위기에 처하면서 대피령도 내려졌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