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SNS 활동 예의주시
교사-학생 불필요한 접촉 기피
“하이파이브 인사도 최근 안해”
도교육청도 최근 일선 학교에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단체교육이 아닌 학급 단위로 교육을 하도록 주문했다.도내 각급 학교에서도 ‘스쿨 미투’가 불거지면서 학생과 교사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가급적 기피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도내 한 고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나도 모르는 사이 시선을 잘못 주게 되면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어 조심하고 있다”며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하이파이브’ 인사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근에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3월 고교 재학 당시 교실내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진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폭로 글이 페이스북 계정인 ‘스쿨미투’에 올라오기도 했다.당시 이 같은 글이 게시되자 교육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으나 글쓴이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모두 익명처리돼 정확한 내용 파악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지난 4월에도 같은 SNS에 자신은 ‘강원도 모 여고에 다니고 있는 2학년’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초등학생 때 같은 학교 학생에게 언어폭력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