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카니발 일반인 참여 늘어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지금까지 군(軍)에 의존하던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축제로 전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에 따르면 매년 원만한 축제 진행을 위해 육군 제36보병사단 등 군부대에서 6000여명의 군장병들을 동원했다.그러나 올해 축제는 경연에 참여하는 군장병들과 부대 응원단 등 500여명으로 대폭 축소됐다.특히 군장병 위주였던 자원봉사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대체됐다.

군장병들의 참여도가 낮은 이유는 국방부가 선진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행사에 인력동원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매년 축제장 인근에서 인기를 끌었던 군수물자 전시회도 올해는 어린이놀이터로 대체됐다.

주최측은 이러한 이유로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군장병들이 자취를 감춘 따뚜공연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만석을 이뤘고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시민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경연을 관람한 후 쓰레기를 줍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이재원 총 감독은 “댄싱카니발과 함께 지역민들의 문화성숙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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