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연구원장 초청연설
“접경협력방안 다채로운 구상 필요”

동해 출신 김연철(사진) 통일연구원장이 5일 “북핵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중심의 사회문화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연철 원장은 이날 열린 강원도의회 개원 62주년 기념 본회의 초청연설자로 참석,“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반도를 평화분위기로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지방정부 협력 활성화와 신뢰구축,사회문화분야 교류 등의 해결을 통해 북핵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반도의 평화번영과 강원도의 역할’을 주제로한 이날 연설에서 “강원도의 경우 워낙 남북관련 현안이 많기 때문에 보다 원활하게 만나 실무협의를 한다면 속도가 날 것”이라며 “분단도이면서 접경지역을 가진 상징성을 살려 접경협력방안을 다채롭게 구상해야한다”고 했다.2021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에 대해 “강원도가 이미 제안했고 북한도 충분히 공감을 표시했다.원산 출신 김정은 위원장이 갈마지구와 원산 일대에 큰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평창의 시설과 결합된다면 윈윈하면서 대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공유 시·도와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공동 전선을 둬서 법률개정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여진·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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