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동계오륜 사후활용책 촉구
도의회서 정부차원 의지 강조
“ 성공개최 후광 사라지기 전 추진”
미시령 힐링가도 비전 촉구도

강원도의회가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SOC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사후활용 관련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5일 개회한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이상호(태백) 의원은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에 대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착공시기마저 불투명하다”며 “강력한 집권여당의 힘을 보여주려면 예타 면제를 해야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항목별 가중치라도 높여야 한다”고 도와 정부에 촉구했다.이 의원은 5분발언에서 “제천∼영월 구간이 2015년 계획에 반영됐으나 2018 국토부 예타조사 사업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회에 제출된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제천∼영월고속도로 연결예산 1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제천∼삼척 ITX 고속화철도에 대해서도 “최소 7∼8년이 필요한데 첫단추도 못끼웠으니 지켜보기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심영섭(강릉·한국당) 사회문화위원장은 강릉 올림픽파크와 관련,“황량한 파크를 바라보며 과연 올림픽이 열렸는지 하는 자괴감과 아쉬움만 남는다.정부나 강원도가 88올림픽공원처럼 레거시화해야 한다”고 정부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다.심 위원장은 ‘강릉 평화올림픽 파크’ 조성을 제안하며 “관광객들의 올림픽 시설관람 문의가 쇄도하므로 성공 올림픽의 후광이 사라지기 전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의회 임시회 개회 도의회(의장 한금석)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5일 열렸다.  서영
도의회 임시회 개회 도의회(의장 한금석)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5일 열렸다. 서영
2018년산 쌀부터 목표가격을 80㎏당 24만원 이상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신도현(홍천·〃) 의원은 “쌀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과 생태보전 등 공익적 가치,지역 여건 등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목표가 인상을 촉구했다.미시령 힐링가도에 대해 조형연(인제·민주당) 의원은 “생색내기식 미봉책이나 발주자 입맛에 맞는 용역이 아니라 힐링가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2011년 체결된 강원도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협약은 도민 입장에서 강화도조약과 다를 것이 없는만큼 공단이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협의테이블로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호(원주·〃) 의원은 도내 56곳으로 전국 최다인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과 관련,“정부가 특별조치법을 만들었지만 예산지원 근거 없이 권한만 지자체에 넘겨 안타깝다”며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이번 본회의에는 도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됐다.또 김수철(화천) 경제건설위원장이 발의한 평화지역개발촉진지원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운영위를 통과,현안관련 10대 의회 첫 특위도 구성됐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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