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서 최대 200㎜ 호우

29일 영서 중북부에 많게는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그 밖의 지역도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특히 영서 중북부에는 29일 아침까지 시간당 4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이 비는 30일 오후에 그치겠다.강원지방기상청이 28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화천과 철원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도내 호우특보는 춘천과 원주,홍천에 이어 영서 중북부로 확대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부론 141.5㎜,영월 상동 136.5㎜,원주 문막 103.5㎜,영월 112.8㎜,태백 47.9㎜ ,춘천 18.7㎜ 등이다.이번 비로 이날 오후 3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하천물이 불어 계곡에 고립된 A(57)씨 부부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같은 날 오후 4시 27분쯤에는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의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같은날 오후 1시23분쯤 강릉 왕산면의 한 다리가 폭우에 잠겨 인근에 있던 B(55)씨가 구조됐으며 이에 앞서 오전 7시22분쯤 원주 신림면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가 한때 차단됐다.

이밖에 춘천지역에 내린 장대비로 28일 오후 춘천역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춘천닭갈비·막국수 축제 개막식과 초청가수 공연 등 공식행사가 취소되고 개막 선언으로 대체됐다.기상청은 “산사태,축대 붕괴,토사 유출,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9일 아침 최저기온 영서 21~24도,산간 19~20도,영동 21~24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25~28도,산간 23~25도,영동 25~28도다. 이종재·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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