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무대’ 30∼31일 치악예술관
‘노뜰’ 31일부터 이틀간 후용공연센터

원주 대표 극단 ‘치악무대’와 ‘노뜰’의 개성넘치는 창작무대가 동시에 펼쳐진다.창단 30여년의 내공으로 공연을 이어온 극단 ‘치악무대(대표 권오현)’는 오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차남들의 세계사’를 무대에 올린다.원주출신 이기호 작가의 소설 ‘동명’을 연극으로 각색한 ‘차남들의 세계사’는 1982년을 배경으로 한다.평생 어길 법이라고는 도로교통법밖에 없을 법한 택시운전사 나복만.그가 사소한 접촉사고로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에 연루돼 평생을 수배자로 도피하며 지내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풀어냈다.

국가권력에 의해 평온했던 개인의 삶이 처절하게 파괴되는 현장을 통해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아픔을 돌아보게한다.티켓은 일반 2만원,청소년은 1만2000원이다.예매 및 공연문의는 극단 치악무대(070-7677-0313)로 하면 된다.

파격적인 작품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은 오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오후 8시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교실극장 첫 번째 프로젝트 ‘배우전’에 이어 ‘연출가전(展)’을 선보인다.

‘교실극장’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시도를 할 수 있도록 극단 노뜰이 작품 기획부터 제작,발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연출가전’은 2016년 신진연출가전 작품상을 수상한 원주 출신 김민경(극단 노마드) 연출가의‘하녀들’과 ‘2015년 OFF대학로페스티벌’ 연출상을 수상한 서현우(공동창작집단 가온) 연출의 ‘영혼들의 항해’등 2편이 무대에 오른다.전도유망한 두 연출가의 신작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일반 2만원,청소년 1만5000원.문의는 극단 노뜰(732-0827)로 하면 된다. 남미영 onlyj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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