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최저임금 인상여파
브랜드 62곳 중 16곳 사라져

경기불황에 강원도내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강원도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전체 62개로 2016년 말(60개)과 비교해 2개 증가했지만 이중 16개의 브랜드가 사라져 26.7%의 폐업률을 기록했다.반면 같은시기에 새로 생겨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8곳으로 폐업수 보다 많았다.동해안에서 프랜차이즈를 운영했던 한 음식점은 사업 성장세에 2010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전국 각지에 25개의 가맹점을 두고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등 확장세가 지속됐다.하지만 지난해 4월 경영악화에 가맹사업 철회수순을 밟아 나머지 24곳의 가맹점이 문을 닫거나 업종을 변경했다.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결국 가맹점 소속 종업원의 월급을 본점에서 지급하는 상황까지 갔다”며 “사업 확장으로 신축했던 공장과 조리기계 등이 그대로 돌아오며 현재 10억여원의 빚만 안게됐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나머지 브랜드들도 경기 불황에 상황은 마찬가지다.춘천에 본사를 둔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지난해 가맹점이 22곳에서 올들어 12곳으로 줄었으며 화천 소재 한 서비스 브랜드는 가맹점을 6호점까지 개설했다 지난해 모두 폐업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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